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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뉴스분석]앵무새처럼 ‘갑질 자매’ 닮은꼴 사과

2018-05-01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리포트]<br>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갑질 의혹 수사 소식 사회부 우정렬 차장과 뉴스분석으로 이어갑니다. <br> <br>오늘의 키워드는 뭔가요? <br> <br>오늘의 키워드는 '사과의 기술' 입니다. <br> <br>'물벼락 갑질' 의혹으로 경찰에 소환된 조현민 전 전무, 오늘 카메라 앞에서 고개를 숙였죠. <br> <br>하지만 법적 책임은 비껴가고 들끓는 여론은 누그러뜨리는 기술적인 사과였다는 지적 나오는데요. 조 전 전무 사과에 담긴 의미를 짚어봅니다. <br> <br>저도 출석 장면을 봤는데, 같은 말만 여러 번 반복하더라고요? <br> <br>네, 사건 발생 한달 반 만의 공개소환이라 기자들도 물을 얘기가 많았는데요. 어떤 질문을 받아도 같은 대답을 되풀이 했습니다. 들어보시죠. <br><br>내용은 결국 죄송하다는 말만 6번 반복한거네요? <br> <br>네, 또 자세히 들어보면요. 물벼락을 맞은 당사자에게 하는 사과가 아니라, 대국민 사과 형식입니다. <br> <br>"국민들이 신경 쓰고 걱정하게 했으니 죄송하다"는 건데요. 유감 표명을 하면서 법적 책임 인정 여지는 없는 미리 조율된 발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> <br>언니 조현아 부사장의 4년 전 소환 때 모습 생각나는 분들 많을 것 같은데 그때와는 어떻게 달랐나요? <br><br>네 2014년 '땅콩회항' 사건으로 국토부 조사를 받은 언니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출석 당시와 비교해 보면요. 가방을 든 검은색 옷차림이나 카메라를 향해 허리 숙여 인사하는 모습, "진심으로 사과한다"고 말하고 울먹이는 모습 등 비슷한 점도 많았는데요. <br> <br>다른 점도 있었습니다. 4년 전 영상 보시죠. <br> <br>[조현아 / 전 대한항공 부사장 (지난 2014년 12월)] <br>"진심으로 사과드리겠습니다. (피해자를) 직접 만나서" <br>(직접 사과하실 생각 있습니까?) <br>"네. 모든 자리 포기하고 물러났기 때문에…" <br> <br>분위기는 비슷하지만 당시엔 질문에 답변도 했고, 피해자에게 사과 의사도 밝혔네요. <br> <br>오늘 경찰 조사를 통해 조 전무의 혐의가 어떻게 될지도 관심이죠? <br> <br>네 광고회사 관계자에게 음료를 뿌리고 유리컵을 던졌단 의혹을 받는 조 전 전무에게 경찰은 일반폭행과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했는데요. <br><br>유리컵을 사람을 향해 '던졌거나' 유리컵에 사람이 '맞았다면' 위험한 물건으로 해를 가했을 때 적용하는 특수폭행 죄가 성립할 수 있습니다. <br> <br>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아도 최대 5년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는 죄인데요. 단순히 유리컵을 바닥에 밀었거나 음료를 뿌린거라면 피해자와 합의하면 처벌을 피할 수 있는 일반 폭행죄가 적용됩니다.<br><br>방금 들어온 취재 내용에 따르면, 조 전 전무, 오늘 경찰 조사에서 "(대한항공 측) 사람이 없는 곳으로 유리컵을 던진 사실은 있다"고 진술했는데요. 자신에 적용될 혐의를 의식한 발언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지금 이 시각에도 조사를 받고 있는데 소환 조사가 오늘이 끝이 아닐 수도 있다면서요. <br> <br>네 조양호 회장 일가의 명품 밀반입 등 관세법 위반 혐의 수사 때문인데요. 어제 김영문 관세청장이 "성역없이 수사해 꼭 처벌 받게하겠다"며 한진가 세 모녀 소환 조사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. <br> <br>조 전 전무는 물론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도 소환 조사 가능성이 높아진건데요. <br> <br>특히 회삿돈으로 자택 인테리어 공사비를 치른 의혹으로 지난해 소환 조사가 예고됐던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은 당시 남편 조양호 회장만 공개 소환되고 이 이사장은 비공개 조사를 받았거든요. <br> <br>이번에도 공개 소환을 피할 수 있을지 주목 됩니다. <br> <br>여기까지 듣겠습니다. 사회부 우정렬 차장이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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